위로가 되는 시

헤어지고 난 후 공감이 되는 글귀

 

 

데이트를 하면서 사랑이 넘칠때에 세상에 아름다워 보일때 읽는 시들도 좋지만

 

헤어지고 난 후 후회되고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도 들고

 

온갖 생각들로 후폭풍을 겪고 있을때 읽으면 좋은 시를 추천해봅니다.

 

 

헤어지고 난 후에는 나의 마음을 공감해줄 수 있으면서

 

울고 싶을때 마음이 먹먹할때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같은 감정을 느꼈었다는것을 공유하는것이

 

위로가 되고는 하죠

 

 

 

 

 

사랑에 관한 시

 

사랑에 빠져있을때에는 세상 모든것이 아름다워 보이죠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것을 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감성이 폭발하는 시기에 마음을 콩닥이게 해줄 시를 추천해봅니다

 

 

 

 

 

 

 절정

 

 

- 이정하 -

 

 

 나는 가끔 생각해본다.

 어쩌면 나는, 너를 떠나보낼 때

 이별은 내게 있어 사랑의 절정이었다

 

 

 가장 사랑하던 그 순간, 나는 너를 놓았다.

 내 사랑이 가장 부풀어 오르던 그 수간이

 나는 되려 풍선처럼 터져 버렸다

 

 

 잘가라 나는 이제 그만 살게

 손을 흔들어 주진 못했지만

 그 순간 너를 향한 마음이 절정이었음을

 절정이 지난 다음엔 모든데 다 내리막이었다

 

 

 

 

 

 

가난한 사랑 노래

 

- 신경림 -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낮은곳으로

 

- 이정하 -

 

 

낮은 곳에 살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물처럼 고여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한방울도 헛되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 이원수 -

 

 

너도 보이지

오리나무 잎사귀에 흩어져 앉아

바람에 몸 흔들며 춤추는 달이

 

 

너도 들리지

시냇물에 반짝반짝 은부스러기

흘러가며 조잘거리는 달의 노래가

 

 

그래도 그래도

너는 모른다

 

 

둥그런 저 달을 온통 네 품에

안겨주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은

 

 

 

 

 

 

 

사랑하는 까닭

 

- 한용운 -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살아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사랑

 

- 김민소 -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너로인해

내 눈빛은 살아있고

 

 

들리지 않아도

들리는 너로 인해

내 귀는 깨어있다

 

 

함께하지 않아도

느끼는 너로 인해

내 가슴은 타오르고

 

 

가질 수 없어도

들어와 버린 너로 인해

내 삶은 선물이어라

 

 

 

 

 

 

 

 

 

 

 

 

 

Posted by 셰이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