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변 색깔 이상해요! 아기건강 체크
1. 변의 색이 달라져요
황금색 변을 꿈꾸지 마세요. 황금색의 변을 본다고 아기들이 다 건강한 것도 아니며
황금색의 변을 보지 않는다고 하여 아기들이 병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기의 변은
같은 젖을 먹는다 하여도 항상 같을 수는 없습니다. 엄마가 무엇을 먹었는가에 따라,
또는 아기의 컨디션, 젖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 아기 운동량에 따라 변의 색과 양상이
달라집니다. 주변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던 아기의 변은 자라면서
소화액이 충분히 분비되어 황금색의 변으로 바뀌게 됩니다.
2. 녹변을 봅니다.
흔히들 아기가 놀라면 녹변을 본다고 생각하여 기응환을 먹이거나 소화제를
먹이려 합니다. 그러나 아기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논다면 녹변을 보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녹변은 담즙 산의 성분 중 빌리루빈이 산화되어 보게 되는
것으로 놀라거나 소화불량과는 상관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엄마가
녹황색 채소나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드시는 경우에 황금색 변을 보던
아기도 녹변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또 아기가 흥분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많이 울어도
녹변을 보게 됩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가 분유를 먹는 아기에 비해 녹변이 더 많은
이유는 모유가 분유보다 산성이기 때문입니다. 변을 보았을 때는 황금색이었으나 시간이
조금 지나 다시 보면 녹색으로 변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녹변은 아기가
자라면서 점점 황금색의 변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 기간은 개인에 따라 다르고
6개월에서 1년이 넘게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이런 녹변, 주의하세요
세균이나 바이러스, 독성 물질 등에 의해 위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도 녹변을 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어른들이 걱정을 하시는 경우가 여기에 속합니다.
우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 장운동이 증가하여 음식물이 장을 빨리
통과하면서 담즙이 많이 섞인 녹변을 보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녹변만 누는게 아니라 토하거나, 열이 나거나 대변이 묽어지거나,
대변에 코같이 끈적끈적한 점액 성분이
묻어 나오거나, 피가 섞여 나오거나 하는 등의 이상 증상이 함께 동반됩니다.
따라서 잘 먹지 않고 이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그때는 병원진료를 받아야 해요.
※ 이런 색의 변은 병원으로 : 선홍색의 붉은 피가 점점 더 많아지거나 계속되는
검은 색의 단단한 변은 장의 출혈이 의심됩니다. 그러나 머리카락 같이 길게 혈액이
변에 묻어 나오는 경우에는 장점막 세포의 탈락으로 생긴 출혈로 계속적이고
진행적이지 않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점액과 함께 설사가 계속되는 변,
흰색의 우유같은 변은 장염의 소지가 있으므로 소아과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3. 흰 알갱이 변이 나옵니다.
소화액의 분비가 부족한 신생아는 모유나 분유에 섞여있는 단백질이나 지방이
덩어리로 응고되어 배출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마치 납작한 보리쌀이 섞여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작은 좁쌀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역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로
아기가 자라면서 소화액의 분비가 많아지게 되면 이런 증상은 사라집니다.
소화불량이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아기가 잘 먹고
잘 논다면 모든 육아 부분에서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이런 응어리 변, 주의하세요 : 끈적끈적한 점액과 함께 설사를 하며 열이 동반되고
흰색의 알갱이가 배출되는 경우에 장염이 의심되므로 소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